발행 버튼을 누르기 직전, 우리는 제일 마음이 급합니다. 그때 "이 정도면 됐지"가 나와요. 그래서 기준은 머리에 두면 안 되고 파일에 둡니다.
기준을 기억하지 마세요
기준을 파일로 두세요
이번 주 과제는 글 한 편을 실제로 발행하는 것이죠. 그런데 처음 밖으로 내보내는 글은 한 번 나가면 주워담기 어렵습니다. 이 문서는 그 마지막 한 번을 다룹니다.
다 쓰고 나서 세 번 읽었는데도 발행하고 나면 뭔가 보이죠. 사람이 부주의해서가 아니에요. 이유가 세 개 있습니다.
| 왜 새는가 | 실제로 일어나는 일 |
|---|---|
| 머릿속에 이미 맥락이 있다 | 빠진 설명을 스스로 채워서 읽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은 못 채워요 |
| 기준이 매번 다르다 | 어제는 걸렀던 표현을 오늘은 그냥 넘깁니다. 컨디션에 따라 달라져요 |
| 발행 직전이 제일 급하다 | 다 만들어놓고 마지막에 꼼꼼해지기가 제일 어렵습니다 |
그리고 AI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 새로운 구멍이 하나 더 생깁니다. AI는 문장을 매끄럽게 만들려고 없는 숫자와 없는 사례를 자연스럽게 채워 넣어요. 매끄럽기 때문에 오히려 눈에 안 걸립니다.
3주차 「첫 발행」 교안에서 발행 버튼 누르기 전 다섯 줄을 다뤘습니다. 그건 뽑히게 만드는 손질이에요. 오늘 건 방향이 반대입니다.
「첫 발행」 교안의 다섯 줄
소제목을 질문형으로 · 답은 바로 아래 · 두루뭉술을 숫자로 · 표는 줄마다 완결 · 합격 판정 한 문장
목적: AI 답변에 인용되게
이 문서
과장 · 근거 없는 숫자 · 남의 것 · 단정 · 사실 오류
목적: 나가고 나서 탈이 안 나게
「완전히」 「무조건」 「누구나」 「몇 배로」. 이 단어들이 문제인 게 아니라, 조건이 안 붙어 있어서 문제예요.
재고 정리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품목이 100종 아래라면 월말 정리를 한 번에 끝낼 수 있습니다
「첫 발행」 교안에서 두루뭉술한 말을 숫자로 바꾸라고 했죠. 그 지시가 안 재본 숫자를 지어내라는 뜻은 아닙니다.
작업 시간이 70% 줄어듭니다 — 재본 적 없음
제 경우 월말 마감이 이틀에서 반나절로 줄었습니다
AI에게 초안을 시키면 예시를 만들어서 넣어줍니다. "한 소상공인은 이렇게 해서…" 같은 문장이요. 그게 내 경험처럼 남아 있는 채로 발행되는 게 제일 흔한 사고입니다.
「보장합니다」 「반드시 됩니다」 「부작용 없습니다」. 결과를 약속하는 표현이에요. 그리고 업종에 따라 아예 못 쓰는 표현이 따로 있습니다 — 건강·의료·금융·교육 쪽이 특히 그렇습니다.
가격 · 일정 · 링크 · 사람 이름 · 제품명. 예전 글을 복사해서 고쳐 쓸 때 특히 많이 남습니다. 지난달 가격이 그대로 붙어 있는 식이에요.
여기가 오늘의 핵심입니다. 위의 다섯 가지를 외우지 않습니다. 1주차에 만든 작업공간 폴더에 파일 하나로 넣습니다.
발행기준.md1주차에 압축을 풀었던 그 폴더 안에 만듭니다. 새 폴더를 만들 필요 없어요. 파일을 직접 만들기 번거로우면 비서에게 "이 내용으로 발행기준.md 만들어줘"라고 시키고 아래를 붙여넣으면 됩니다.
# 발행기준 ## 안 쓰는 말 - 완전히 / 무조건 / 누구나 / 보장합니다 - (걸릴 때마다 여기에 한 줄씩 추가) ## 숫자 규칙 - 내가 직접 세어본 숫자만 쓴다 - 아니면 "제 경우"를 붙이거나 지운다 ## 내 것이 아닌 것 - AI가 만들어준 사례·후기는 발행 전에 지운다 - 가져온 글·이미지는 출처를 쓴다 ## 내 업종에서 못 쓰는 표현 - (확인한 것만 여기에 적는다) ## 매번 확인 - 가격 / 일정 / 링크 / 이름이 지금 기준으로 맞는가 - 예전 글에서 복사해온 문장이 남아 있지 않은가
브라우저 챗창에서 하시는 분은 이 내용을 메모장에 저장해두고, 검수할 때 글과 함께 붙여넣으면 똑같이 됩니다. 파일로 두는 쪽이 편한 이유는 매번 다시 붙여넣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에요.
글을 다 쓰고, 1관문 다섯 줄까지 손질한 다음, 마지막에 이거 하나를 보냅니다.
발행기준.md를 읽고, 아래 글이 발행해도 되는지 항목별로 판정해줘. 조건: - 걸리는 문장은 내 원문을 그대로 인용해서 보여줄 것. 인용할 수 없으면 그 지적은 하지 말 것 - 지적마다 기준의 어느 항목에 걸렸는지 같이 쓸 것 - 대안 문장을 같이 줄 것. 다만 내가 준 적 없는 숫자나 사례를 대안에 새로 넣지 말 것 - 걸리는 게 없으면 "통과"라고만 답할 것 [여기에 글 붙여넣기]
그리고 "대안에 새 숫자를 넣지 말 것"도 같은 이유예요. 이걸 빼면 AI가 검수하면서 더 그럴듯한 숫자를 새로 만들어 넣습니다. 거르러 갔다가 오히려 하나 더 묻혀 오는 거죠.
눈치채셨을 수도 있는데, 3주 동안 작업공간 폴더에 층이 하나씩 쌓였어요.
봇과 폴더를 만들었습니다
내 자료를 파일로 쌓았습니다
발행 기준을 파일로 넣습니다
이게 "대화는 사라지고 파일은 남는다"의 실제 모습입니다. 매번 말로 시키던 것들이 폴더에 하나씩 자리를 잡는 거예요.
발행기준.md를 만들고 템플릿을 붙여넣는다4번이 진짜 과제입니다. 기준 파일이 이번 주에 한 줄이라도 늘었다면, 이 방식은 이미 작동하기 시작한 거예요.
도구를 가리지 않습니다 — ChatGPT · Claude · 제미나이 · 헤르메스 어느 쪽이든 같은 방식으로 돌아갑니다.
· 본문의 예시 문장(재고·마감 등)은 형식을 보여주기 위해 지어낸 예시이며 실제 사례가 아닙니다.
· 업종별 표시·광고 규제는 업종과 매체에 따라 다릅니다. 이 문서는 어떤 표현이 위법인지 판단하지 않으며, 해당 업종이라면 소관 기관 안내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파일 이름 발행기준.md는 권장일 뿐입니다. 비서가 찾을 수 있는 이름이면 무엇이든 됩니다.
· 작성일 2026-08-05.